까페에 올렸습니다!!
http://cafe.naver.com/hevitz/5467
[데스크/문구]
[소비자리뷰] 특별한 연필을 위한 펜슬캡
프로필사진
똥믈리에
(cpg8****) 작성일 2018.02.20. 20:47 | 조회 30
필기감의 제왕 연필.
사각사각 거리다 뭉특해 지면서 부드러워지는
오묘한 필감.
모 만년필 브랜드는 자사 플래그쉽 모델을
연필같은 필기감이라 광고했는데 그냥
연필을 쓰면 비싼 만년필 안 사도 되는?!?
이런 매력적인 연필입니다만
필통에 넣고다니면 안에서 굴러다니며 필통과
다른 필기구에 민폐를 끼치곤 합니다.
가죽 필통 안에 연필심이 묻어나면 지우개로
지우는 것도 고역이죠.
뾰족하게 깎아 놓았는데 쓸라니까 끝이 부러져 있으면
후회가 밀려옵니다. 왜 샤프를 안가져왔을까.
그래서 파버카스텔의 퍼펙트 펜슬을 구입했는데
연필깎기 기능이 폭망 인데다
(깍다보면 심이 속에서 부러짐)
회의중에 깎을라치면 쓰레기통이라도
가져와서 밑에 놓거나 쓰레기통이 없으면
뜨거운 커피라도 원샷하고 쓰레기통으로
써야 합니다.
게다가 새 연필이라도 꽂으면 캡이 길어서
필통에 들어가지도 않죠.
독일제 중에서 젤 돈값 못하는 퍼펙트 펜슬.
결국 펜슬캡밖에 쓸데가 없으니
짧은 가죽캡만 못합니다.
2008년에 일본 연필제조사인 Uni에서
한정판 만년필을 내놓습니다. 붓 연필.
사이타마 현 내에서만 구입 가능한 지역한정 연필.
당시 기존의 유니 연필은 8B 까지 라인업이 있었는데
무려 10B로 나왔습니다.
이 연필이 출시 된 이후로 10B가 기본 라인업에
추가 되긴 합니다만 지역 한정으로 특색있는
연필이 나왔다는 점에서 소장가치가
털끝 만큼도 없습니다.
당시 판매가보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구입 할 수 있고
기본 라인으로도 10B가 있습니다.
매우 부드러워서 뾰족하게 깎은 다음
필통에 넣고 다니다 꺼내면 반드시 부러져 있습니다.
10년이 되도록 저만큼이나 길이를 유지하고 있는건
1. 필통에 흑연 가루가 민폐라 안들고 다님
2. 어쩌다 필통에 넣으면 반드시 부러져 있음.
두가지 이유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구입한지 10년이나 되었는데 이제 소멸되어야죠.
헤비츠 펜슬캡을 씌워서 가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한번도 부러진 적이 없는걸 보면
심 보호 기능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다른 연필보다 무른 연필도 확실히 보호 합니다.
다른 펜을 1구 파우치에 꼭 넣지 않더라도
캡만 잘 씌워놓으면 민폐를 끼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필기감은 매우 부드럽고 섬세합니다.
한 줄 쓸 동안만.
두번째 줄 부터 무뎌져서 매 줄마다 깎아줘야 하는
점을 극복하면 극강의 매력적인 필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펜슬캡과 함께라면 조만간 없앨 수 있을 것 같네요.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