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기존의 13인치 모델을 써왔습니다.  큰 사이즈 나온것이 반가워서 예약구매했습니다. 큰 랩탑이나 운동 용품을 넣고 빼는게 훨씬 편합니다. 큰거 찾으시는 분들은 16인치 가세요.

예비 구매자들 참고하시라고 사용기 적어드리자면

가죽 그 자체로 승부 거는 가방입니다. 디자인은 아주 투박한 대신 원재료 그대로의 느낌을 한껏 살렸구요. 가죽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 죽을겁니다. 냄새마저 완벽합니다. 2년 지나도 납니다 ㅎㅎ

겉표면 처리를 안하다시피 한 가죽이라서 그런지 첫 한두달을 귀하게 써줘야 합니다. 에이징 많이 안한 상태에서 심하게 긁히거나 물 많이 묻으면 망해요. 제품 설명처럼 관리를 꼭 해줘야 해서 시간과 돈이 듭니다. 그 대신, 관리빨을 정말 잘 받습니다. 두어달만 캐럿 잘 발라주시면 광택도 잘 받고 물에도 몰라보게 강해져서 막 들고 다닐수 있게 됩니다. 에이징도 잘 되는데요, 올린 사진 왼쪽이 제가 2년 쓰던 13인치고 오른쪽이 새로 받은 16인치입니다. 둘은 원래 같은 색이었습니다. 

단점 지적하자면, 관리하다보면 가죽이 말랑말랑해지게 되는데, 그러고 나면 가방 모양이 안잡힙니다… 보강해주면 좋겠습니다.